[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트럼프 쇼크’에 9일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앞선 것으로 전해지며 코스피 지수는 장중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능가하는 낙폭을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전날보다 66.96포인트(3.34%) 빠진 1936.42까지 내려가며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 당시의 낙폭인 61.47포인트(3.09%)를 뛰어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반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가 점쳐지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전날보다 4.70포인트 오른 2008.08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우세가 나타나면서 하락반전, 10시 59분 1999.64로 2000선이 깨졌다.

낙폭을 키우며 급락세를 연출한 코스피는 지수를 소폭 회복하며 1940선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1시 45분 현재 업종별로 보면 전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 중 의료정밀이 6.86%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의약품(-6.39%), 섬유의복(-5.96%) 등이 순서대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마이너스(-)2.92%, 한국전력이 -1.51%, 현대차가 -4.33%씩 하락했고 SK하이닉스(-6.51%)와 삼성물산(-5.65%), 네이버(NAVER, -2.82%), 삼성전자우(-2.55%), 현대모비스(-2.24%), 아모레퍼시픽(-0.42%), 삼성생명(-0.96%)도 하락했다.

전날보다 2.34포인트(0.37%)오른 626.53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627.02까지 올랐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42.55포인트(6.82%) 하락, 581.64까지 내려 580선까지 위협받았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하락했고 이 가운데 금속(-10.32%)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컴퓨터서비스(-9.42%), 운송(-9.28%) 등이 9%대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내렸고 대장주 셀트리온은 -7.97%, 카카오는 -5.52%, CJ E&M은 -3.00%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메디톡스(-1.03%), 코미팜(-9.08%), 로엔(-0.43%), SK머티리얼즈(-2.06%), 바이로메드(-7.23%), 파라다이스(-3.73%), GS홈쇼핑(-2.66%)도 약세였다.

오후 2시 현재 트럼프 후보는 2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클린턴 후보는 209명을 확보해 사실상 승리는 트럼프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트럼프는 핵심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 등에서 예상 밖의 우세를 보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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