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가 오는 9일‘최순실국정농단’사태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만나 야당이 요구한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의사를 전달하면서 야3당 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 야 3당 대표들은 9일 오전 회동을 갖고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와 관련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순실 연설문 파일 유출이 확인된 이후 3당의 원내대표의 회동은 있었지만 당 대표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 3당은 그동안 특검 추진이나 국정조사 실시 등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원내대표 수준에서 조율은 했으나 당 대표들이 직접 나서 대처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난주 3당 원내대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야권은 철저히 공조한다’는 합의에도 불구, ‘거국중립내각 구성’ 문제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야3당이 이날 대표들의 회동으로 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대통령을 제외하고 국회에서 거국내각 총리 추천 논의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당은 대통령도 총리 추천 논의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이 철회되면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추천에 대한 합의도 있을 전망이다. 또 청와대가 제안한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야권의 구체적인 요구조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3당 내에서 산발적으로 벌이고 있는 대통령 퇴진 운동의 수위에 대한 합의도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2일 예정된 ‘민중총궐기 대회’ 참여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