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정치권 압박, 며느리 사망…

이재현 회장 특별사면에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CJ 그룹이 최근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J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려 특혜 의혹이 불거졌으나, 사실은 청와대에서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현 정부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CJ그룹은 K-컬처밸리 사업 등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결돼 의혹의 시선을 받았다.

한류 콘텐츠를 내세운 복합테마파크를 건립하는 K-컬처밸리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인 차은택 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미경 부회장이 최순실씨가 주도하는 비밀 모임의 회원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 부회장 외에 손경식 회장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J가 지난 대선 당시 ‘SNL 코리아’ 등 자사 방송채널의 개그 프로그램에서 박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해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하면서 현 정권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와중에서 이재현 회장의 며느리가 미국에서 사망하는 비극을 겪게 됐다.

이 회장의 아들 이선호 씨와 지난 4월 결혼한 이래나 씨는 지난 4일(현지시각)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숨졌다.

이선호 씨와 2년여간 교제한 이래나 씨는 이 회장이 건강이 악화하면서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최근 정국과 관련해 CJ의 경영 환경도 심상치 않다.

이재현 회장의 복귀로 경영정상화에 힘쓰던 CJ그룹은 난감한 상황이다.

CJ의 주력 분야인 문화 사업이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컬처밸리’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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