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근로자가 자국으로 돌아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첫번째 창업교실은 인도네시아 출신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요리과정‘이다. 이번 창업교실은 서울시가 인도네시아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해 한식재단과 협업으로 마련됐다.
전체 교육과정은 총 14주로, 오는 25일부터 매주 1회 교육이 진행된다. 오는 7월13일까지 열리는 기본과정은 요식업 창업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로, 한식재단 요리강사가 떡볶이, 닭강정 등의 조리법을 강의하고 실습한다. 또 창업 전 준비사항, 장비마련방법 등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도 배운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심화과정은 기본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고급요리법을 배우고, 사업입지 선정, 재무관리, 경영기법 등 창업실무교육을 지원한다. 전체 교육과정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요리실습에 필요한 재료비는 수강생이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베르나르도 한국외대 교수 등을 초청해 창업성공사례와 경영노하우에 대한 특강을 개최하고 교육참가자도 모집한다. 한국요리 기본과정 수강을 원하는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반드시 특강에 참석해야 한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가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것은 본국에서 창업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이라면서 “외국인근로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안정적인 체류와 성공적인 귀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6월 실시한 ‘외국인근로자 취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의 34%는 한국에서 ‘사업아이템’을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어 ‘기술’ 배우고 싶다는 외국인근로자가 30.5%, ‘한국어’ 22.8% 등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근로자의 43.9%는 한국에서 번 돈으로 창업자금을 마련한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