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촛불집회 참석 인원을 두고 경찰이 4만5000명이라 발표하면서 야권은 집회참석 인원 추산 방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종로 일대가 가득 찬 집회 참석 인원이 경찰 병력(1만8000명)의 두 배 수준이란 건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집회참석 인원 추산 방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주최측이 20만명이라 발표했는데 경찰은 4만5000명이라 발표했다”며 “경찰 병역의 두 배가 좀 넘는다는 경찰의 주장은 현장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촛불집회 참석인원은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경찰이 의도적으로 집회참석 인원을 축소, 은폐하는 건 어떤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는 허위공문서 작성이 되고 밖으론 주권자인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아직도 구식방법으로 주먹구구로 집계한다면 경찰의 직무유기로 대통령의 판단을 그르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경찰의 집회참석 인원 추산 방식은 주요한 집회가 열릴 때마다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집회에선 주최 측이 22만명, 경찰은 13만명으로 집계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는 6월 10일 기준 주최 측이 70만명, 경찰은 8만명으로 추산했다.
역으로 가수 싸이 공연이나 월드컵 응원 등에선 각각 8만명, 80만명의 경찰 집계가 나왔다. 2012년 싸이 공연이 지난 5일 촛불집회보다 2배 더 많았단 게 경찰의 추산 결과다. 당시 싸이 공연 장소는 시청 광장 일대로 시청 광장은 지난 5일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광장보다 면적이 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