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새 먹거리찾기 분주 ‘타라’ 이어 ‘맑은티엔’ 라인업 바뀌는 소비자 취향 적극 대응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새로운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주력 상품인 커피믹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면서 다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서식품은 최근 차 음료 ‘동서 맑은티엔’ 5종을 출시했다. 보리차, 옥수수차 등 곡물차를 생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일 추출액을 사용해 곡물차 본연의 맛을 강조한 차 음료다.

이에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달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타라(Tarra)’를 론칭했다. 티 마스터가 선별한 오렌지 페코(Orange Pekoe) 100% 찻잎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동서 맑은티엔’과 ‘타라’의 출시로 동서식품의 차 라인업은 기존의 식수용 티백 위주에서 차 음료, 프리미엄 차로 확대됐다. 이는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전문점들이 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동서식품은 과자의 상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여름 ‘오레오 웨하스스틱 화이트’,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소비가 줄어든 커피크리머 ‘프리마’는 해외 시장 공략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동남아, 러시아 등 20여개국에 프리마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할랄 인증을 획득해 할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서식품의 이같은 움직임은 커피믹스 시장의 위축과 관련이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커피믹스에 든 설탕과 프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에 따라 커피믹스 대신 원두커피, 캡슐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커피믹스 시장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조2389억원 규모였던 커피믹스 시장은 ▷2013년 1조1665억원 ▷2014년 1조565억원 ▷2015년 1조200억원으로 3년 새 18% 가량 감소했다. 올해는 1조원대가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85%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매출도 정체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서식품 매출은 2012년 1조5603억원에서 지난해 1조5105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시장의 규모는 더이상 커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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