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과도 내각’구성을 제안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1일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가 처음 거국내각을 말씀하셨을 때 저는 그것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려면 각 당이 몇 개의 자리를 책임질지, 어느 부처의 장관을 맡을지 등을 두고 끝없는 싸움과 논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은 자칫 국민들께 권력 나눠먹기로 비쳐질 것”이라며 “각구성을 둘러싼 싸움으로 이 국기붕괴사건의 본질이 흐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즉, 거국중립내각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다 박근혜 헌법파괴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검찰수사를 유야무야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3당합의를 통해 선출된 총리가 이끄는 내각, ‘과도내각’ 구성을 주장했다.
그는 ”첫째 대통령이 황교안 총리를 즉각 해임하고, 둘째 대통령이 외교를 포함해 자신이 가진 모든 권한을 총리에게 위임할 것임을 약속하고, 셋째, 국회에서 3당합의를 통해 총리를 선출하고, 넷째, 권한을 위임받은 총리가 내각추천권을 활용해 새 내각을 구성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총리가 국회의 협조 속에 국정공백을 수습하고, 국가를 임시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은 상징적인 존재로 임기를 마치는 것”이라며 “새 총리 체제는 엄정한 중립을 유지하면서 내년 대선을 관리해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운영되는 과도내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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