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인수ㆍ합병(M&A) 호재에도, 클리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재수사 등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급락했다. 유럽 증시는 국제유가 내림세에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7포인트(0.10%) 하락한 1만814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6포인트(0.01%) 낮은 2126.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포인트(0.02%) 내린 5189.14에 장을 마감했다.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인 레벨3커뮤니케이션즈는 센츄리링크와의 M&A 소식에 3.8% 상승했다. 센츄리링크의 주가는 12%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베이커휴즈 인수 계획 소식이 전해진 데 따라 장 초반 1% 넘게 올랐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0.4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베이커휴즈의 주가도 장중 8% 이상 급등 후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 6% 넘게 떨어졌다.
나이키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이후 3.5%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 진행 상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증시는 지난주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을 재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혀 약세를 나타냈다. 클린턴이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는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62% 오른 17.0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급락했다.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 부양을 위해 감산을 결정했지만 실제로 이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다.
이는 28∼29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난 데 따른 것이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4달러(3.8%) 떨어진 배럴당 4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또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3달러(2.9%) 하락한 배럴당 48.2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하락했다.
달러 강세 때문에 금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274.3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불발로 국제유가가 내려간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범 유럽 지수로 볼 수 있는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9% 밀린 3061.14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0.60% 내려간 6954.22로 문을 닫았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9% 하락한 1만665.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6% 떨어진 4509.2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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