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쌍둥이보다 더욱 똑같은 인생 궤적을 그리며 살아온 두 경찰관의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 순천경찰서에 근무하는 박형수 경위와 이영선 경위다.

두 사람은 1970년 같은 날에 태어났다. 이것마저 모자라 혈액형, 경찰 입문 연도, 군 입대 시기도 같다. 더욱 놀라운 건 신혼여행 일정, 비행기까지 겹쳤단 것이다.

둘은 2009년 이 경위가 순천경찰서로 발령받기 전까지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지냈다. 서로 다른 팀에서 근무하며 동갑내기이자 경찰 입문 동기라는 사실만 알고 지냈다. 그러다 군번과 생년월일을 얘기하는 이 경위의 얘기를 듣고 박 경위가 질문을 하면서 놀랄만큼 닮은 서로의 인생을 알게 됐다.

놀라운 건 또 있었다. 자신들끼리만 닮은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나이와 혈액형, 자녀 구성도 똑같았다. 두 사람은 이날의 인연을 계기로 죽마고우가 됐다.

지난해 진급도 나란히 한 두 사람은 올해로 경찰생활 20년을 맞았다.

이 경위는 연합뉴스를 통해 “우리는 태생부터 같은 길을 걸어왔지 않은가. 남은 기간 경찰관으로서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서로를 지지해주며 지내고 싶다”라고 말하며 박 경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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