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가수 양수경이 오랫동안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에는 약 20년 만에 컴백한 양수경이 출연했다.

양수경은 결혼과 출산 후 8년간 공황장애를 앓았던 이야기가 나오자 “악플이 많이 달릴 것 같다”며 “말하기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했다.

90년대 화려한 스타였던 양수경은 급하게 결혼하게 된 이후 전혀 달라진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일까지 겪었다며 “아빠가 보름 만에 갑자기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서 “그때 그 상실감이나 숨막히는 상황이 아마 공황장애로 이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진 것 같고 답답해졌다. 숨이 막 가빠오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양수경은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를 부술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도 탈 수 없었다. 누우면 지구가 빙빙 돌았고,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 때문에 버텼다”며 “아이한테 방문 여는 것부터 가르쳤다. 숨이 가빠오면 ‘죽는구나’ 싶었다. 내가 죽으면 문 열고 나가라고 방문 여는 것부터 가르쳤다”는 고백도 해 패널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 양수경은 여동생의 사망 후 조카 둘을 입양한 사연 등 우여곡절 많았던 공백기와 컴백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