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1위는 신종균 삼성사장 ‘96억’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기업(코스닥 제외)에서 올 처음 석 달 동안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이 7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총액 1위는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퇴직금 1위는 현대백화점 경청호 전 대표였다. 퇴직금을 받은 28명 가운데 근로소득으로만 5억원을 넘는 경우는 3명 뿐이다.
16일 헤럴드경제는 15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상장법인과 기타법인의 임원보수지급 현황을 조사했다.
유가증권 상장기업에서는 총 66명이 5억원을 넘었다. 90억원 넘는 성과급을 받은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96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백화점 경청호 전 대표가 49억9200만원,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이 39억9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경 전 대표와 정 전 회장은 각각 47억원과 32억원의 퇴직금 덕분이다. 퇴직금을 뺀 근로소득 으로는 신 사장에 이어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28억4000만원, SKC 최신원 회장 19억7500만원, ㈜LG 구본무 회장 17억6000만원 등으로 순위가 바뀐다.
급여에서는 현대차에서만 12억원을 받은 정몽구 회장이 가장 많았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LG 구본무 회장 등 총수 본인이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현대백화점 하병호 대표가 8억200만원을 받아 6억원대인 효성 조석래 회장과 금호석유 박찬구 회장을 앞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성과급에서는 삼성전자 신 사장을 제외하면 SKC 최신원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각각 14억원과 10억원을 받아 LG 구본무 회장(9억5000만원),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9억500만원)를 제치고 2,3위에 올랐다. SK는 최창원 부회장도 SK가스에서 8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메리츠증권 김용범 대표가 8억4800만원의 성과급으로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5억8000만원), 신한지주 한동우 회장(4억3200만원) 등을 앞서며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별로는 SK가 11명(비상장 포함시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 5명(8명), 삼성 5명, 현대차 4명(5명), LG와 메리츠도 각각 4명, 현대백화점 3명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은 상장사에서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각각 1명으로 메리츠금융그룹의 4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비상장까지 포함하면 신한금융이 3명, 하나금융 2명, 씨티그룹이 2명으로 늘어났다. 비은행권에서는 대신증권 오너인 이어룡 회장과 외국계 비앤피파리바증권 최형호 대표가 각각 8억1100만원과 7억5700만원을 받았다.
한편 비상장사 가운데는 LS 엠트론 구자열 전 이사가 35억4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한화건설 김현중 전 대표(23억7000만원), GS칼텍스 전상호 전 대표(23억3900만원) 등이 ‘빅3’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퇴직금 비중이 높다. 근로소득으로만 따지면 호텔롯데 신영자 사장이 17억9200만원, 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이 16억5800만원, SK ENS 유정준 대표가 8억300만원의 순이다. 성과급을 제외한 급여로만은 호텔롯데 신 사장이 6억2500만원으로 1위, 급여를 제외한 성과급으로는 씨티은행 하 행장이 14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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