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안병도 기자]황창규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KT가 추구하는 네트워크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차세대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 사진제공 : KT황창규 회장은 9월 20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네트워크의 힘(Power of the Network)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여기서 KT 기가토피아 전략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케이스 등재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강연에서 황창규 회장은 차세대 네트워크로서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를 제시했다. 유무선망으로 음성, 데이터 등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 자체에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서비스로 빠른 속도(Speed), 방대한 용량(Capacity), 완벽한 연결(Connectivity)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차원의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황창규 회장은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만 제공하는 ‘덤파이프(Dumb Pipe)’ 사업자로 전락할 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KT는 덤파이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는 대신 네트워크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KT의 네트워크 혁신은 속도(Speed), 안전감시(Surveillance), 빅데이터(Big Data), 보안(Security) 4가지 영역에서 추진 중이다. 황창규 회장은 KT의 속도 혁신 사례로 기존 인터넷 속도를 10배 향상시킨 ‘기가 인터넷’을 선정했다. 이 서비스는 무선에서 기가급 속도(기가 LTE)를 실현하고, 보다 선명한 UHD 영상을 제공하는 등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 커넥티드 카, 홀로그램, 가상현실(VR)과 같은 미래 서비스를 앞당기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KT의‘기가 지오펜싱(GiGA Geo-fencing)’은 위치측위기술을 통해 수집된 시간, 위치, 상황 등을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맵이 2차원이라면 기가 지오펜싱은 3차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공공안전에 적용하면 소방관들의 인명구조 및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아 찾기 등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황창규 회장은 2016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Big Data Initiative on Disease Diffusion Mapping)’를 제안했다. 여기서 KT가 보유한 ICT 인프라 역량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황창규 회장은 하버드대 강연에서 KT의 세계 최초 복합 에너지 솔루션인 KT-MEG(Micro Energy Grid)을 소개하며, KT-MEG을 국내 에너지 사이트의 10%만 적용해도 원자력발전소 5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네트워크는 나날이 발전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파밍 사이트를 만들고, 스미싱을 시도해도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봉쇄가 이뤄진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KT의 파밍 차단 솔루션(anti-pharming solution)은 금융기관, 매매 사이트, 전자결제 등에서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LTE 서비스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 제공이 가능하다. 황창규 회장은 하버드 캠퍼스에서도 학생용, 교수용, 방문자용으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LTE(LTE Harvard)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은 네트워크 혁신이 산업의 패러다임에 ‘거대한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능형 네트워크가 수십억 개의 단말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차세대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뿐 아니라 감염병 확산 차단과 같이 생활의 변화까지 예상했다. 2020년이 되면 네트워크 속도는 10배 빨라질 것이고 빅데이터, 안전감시, 보안 등도 10배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11년 전 하버드대에서 발표한 모바일 시대가 현실이 됐듯 이번에 하버드대에서 발표한 지능형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미래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나타났다. 황창규 회장은 “앞으로 벌어질 네트워크 혁신은 단순히 속도만 향상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가 융합 솔루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능형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미래는 모바일 시대보다 훨씬 거대하면서도 폭 넓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KT의 기가토피아 전략(GiGAtopia, KT’s Forward Looking Strategy)은 HBS의 케이스[2]로 등재돼 내년부터 수업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KT는 기가토피아 전략이 HBS 케이스 등재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무대에서 ‘Korea Telecom’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 중으로 기가토피아 전략과 별도로 ‘KT의 에너지 신사업’에 대한 HBS 케이스 등재가 추진된다.[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 catchrod@beta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