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제품 애용을 위한 시민운동 전개하기로 했다.
시민연대측은 대표적인 지역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360만 부산시민의 대표적 향토제품에 대한 시민사랑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향토제품 애용 운동은 시민캠페인과 가두 시식ㆍ시음, 시민토론회 개최, 향토제품 지원 조례제정 요청, 언론기관 공익광고게재 등으로 전개된다.
이번에 제1차로 선정된 향토제품은 시원소주와 부산어묵. 대선주조의 시원소주는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부산소주이며, 부산어묵은 37개 업체로 된 60여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부산 먹을거리의 대표적 식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1930년 부산 범일동에서 ‘대선양조’로 시작한 대선주조㈜는 부산시가 인정한 84년 전통의 부산 향토기업이다. 현재 즐거워 예(16.7도), 시원블루(18도), 시원(19도), 시원프리미엄(21도)을 생산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2000년대 중반 서울의 모 기업에 의해 인수ㆍ매각되는 과정에서 ‘먹튀’ 논란을 일으켜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풍파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부산 대표 향토기업인 비엔그룹이 인수에 성공해 부산 유일의 소주회사로 지켜냈고, 신제품 출시와 리뉴얼로 ‘부산소주’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속칭 ‘오뎅’으로도 널리 불리는 어묵은 일본에서 건너온 음식이지만 수산물을 즐겨 먹는 우리 입맛에 맞았던 터인지 이미 서민생활 속에 깊이 뿌리박힌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어묵 가운데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어묵은 원조인 ‘부산어묵’이다. 그러나 부산어묵은 그동안 위기를 겪으며 정체성을 잃을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최근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부산어묵은 2008년까지만 해도 전국 시장점유율 60%를 웃돌았다. 하지만 현재 시장점유율이 40%로 떨어지면서 부산의 어묵업체들은 또 기술인력의 노령화, 구인난, 폐수처리 비용 증가, 생산ㆍ유통 고비용 구조 등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마케팅과 연구개발 여력이 없어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