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지뢰, 李대통령 버티기 어려워”
장동혁·정점식 등 국힘 지도부서 맹공
국민의힘은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석방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이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대북송금, 단독범행이라고 그렇게 우기더니 가석방을 안 시켜주면 뭐라도 터뜨릴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미국은 국정원장 방미도 거부하고, 국정원 직원의 파견도 막고 있다. 한미동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국방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이 대통령 앞길에 지뢰밖에 없다. 당장 ‘이화영 지뢰’ 하나만 터져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놓고 대통령을 협박하고 나선 것”이라며 “사건의 주범인 대통령은 종범인 이 전 부지사보다 더 높은 중형을 선고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이 사면에 무관심하게 일관한다면 향후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사람이 서로 협력할 건지 아니면 서로 배신할 건지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 역시 “대통령에게 직접 가석방을 요구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못 봤다”며 청와대를 향해 “이화영 가석방은 절대 없다고 지금 즉시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고 800만달러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이른바 ‘연어 술파티’ 회유 주장을 둘러싼 위증 혐의로 징역 4개월이 추가됐다. 정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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