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선 우리투자증권 이사
해외주식 40% 美 혁신기업 투자
국내주식 20% ETF로 테마 투자
“현재 시황은 상승 흐름은 유지되지만 기대 수익은 낮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의 흐름은 다시 재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최지선 우리투자증권 강남금융센터 이사는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에서 ‘쉽게 배우는 금융투자,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해외주식 40% ▷국내주식 20% ▷채권 및 금리상품 20% ▷연금성 자산 10% ▷현금 10%로 자산을 나누고 조정 때마다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최 이사는 최근 증시 조정이 인공지능(AI) 성장 사이클이 꺾였다기보다 시장에 과도하게 쌓였던 레버리지와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으로 봤다. 그는 “시장 관심은 과연 AI가 지속될 것인가, 계속 수익성이 날 것인가인데 이를 판가름하는 것은 AI의 투자 수익률”이라며 “실제 조달 비용을 충당하고 나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와 기업이익은 좋지만 높은 금리와 유가, 전쟁 등 대외 이슈로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며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조정 시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최 이사는 전체 자산의 40%를 해외주식에 배정했다.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으로 미국 빅테크와 AI, 자율주행, 로봇 등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담는 전략이다. 최 이사는 “감내할 수 있는 변동성과 장기 성장성을 봤을 때 현재 가장 적합한 투자처는 미국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상장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고 실적 추정치 상향도 AI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이사는 “지금은 단순히 미래 산업에 대한 꿈과 희망만 보고 매수하는 시기가 아니다”며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찍히는 기업을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주식은 20%를 배정하되 개별 종목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지금처럼 지수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는 종목보다 전체적인 테마와 흐름을 ETF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채권과 금리형 상품에는 20%를 배정했다. 최 이사는 “현재 경기와 물가 추세를 보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게 맞다”며 “장기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단기채 중심의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등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쌓을 것을 권했다.
마지막 10%는 현금이다. 그에 따르면 현금은 주가 하락시 추개 매수를 할 수 있는 대기 자금이다. 따라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현금 비중을 20~30%까지 늘리는 안도 제안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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