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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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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코 성형 재수술 이후 심한 축농증과 코막힘을 겪어 최근 이비인후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혜연은 최근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에 출연해 약 30년 전 첫 코 성형을 받은 뒤 2년 전 재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축농증이 심해졌고 노래할 때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연은 “2년 전 수술한 게 잘못됐는지 고름이 찼다”며 “코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축농증 수술과 비중격 교정술을 함께 받았다고 밝혔다.

코 성형 이후 코막힘이나 부비동염이 생겼다고 해서 수술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만성 부비동염은 코 안의 염증과 감염, 비용종, 비중격 만곡 등 여러 원인으로 부비동의 환기와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과거 코 수술로 연골이나 비중격 구조가 달라진 경우에는 코 안의 기류와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12주 이상 코막힘·콧물 지속하면 ‘만성 부비동염’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은 코 주변 얼굴뼈 안쪽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나 감염 뒤 비교적 짧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코막힘과 누런 콧물, 얼굴 압박감 등의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 목 뒤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후비루, 후각 저하, 얼굴 통증이나 압박감 등이다. 분비물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코 안이 막히고 입으로 숨쉬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김혜연처럼 노래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증상이 더욱 불편할 수 있다. 코가 막히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후비루가 심하면 목을 자주 가다듬게 되는 등 발성과 호흡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성 부비동염은 감염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코 안 점막의 만성적인 염증과 비용종, 비중격 만곡 등 구조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비중격이 심하게 휘어 한쪽 비강이 좁아지면 코로 숨쉬기 어렵고,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코 성형 뒤 숨쉬기 불편하다면 구조 문제도 확인해야

코 성형은 외형을 바꾸는 수술이지만 코는 동시에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코의 위쪽은 뼈, 아래쪽은 연골로 형태를 유지한다. 코 성형 과정에서는 뼈와 연골, 피부 구조를 조정할 수 있다. 비중격이나 코끝 연골을 함께 다루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 대부분 특별한 문제 없이 회복하지만 코막힘이 지속되거나 호흡이 이전보다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코 성형의 알려진 합병증에는 출혈과 감염, 흉터뿐 아니라 코 호흡 장애와 비중격 천공 등이 포함된다.

과거 코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 호흡 문제가 생겼다면 단순히 코 모양만 볼 것이 아니라 비중격과 비밸브, 연골 지지 구조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과거 코 수술 뒤에도 코막힘이 지속되는 환자에서 연골 지지력이 약해졌거나 비중격 변형, 비밸브 협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도 형태가 달라지면서 기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혜연이 “뼈가 제자리를 못 잡고 떠 있었다”고 설명한 부분 역시 정확한 구조적 문제는 진료 기록 없이 판단하기 어렵다. 코 수술 이후 호흡 곤란이나 반복적인 부비동염이 생겼다면 비강 내시경이나 영상검사 등을 통해 코 안의 구조와 부비동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중격 교정술, 코 모양보다 ‘호흡 통로’ 바로잡는 수술

김혜연이 받았다고 밝힌 비중격 교정술은 휘어진 비중격을 바로잡아 코 안의 공기 통로를 넓히는 수술이다.

비중격은 좌우 콧구멍을 나누는 뼈와 연골 구조다. 한쪽으로 심하게 휘면 한쪽 비강이 좁아지면서 코막힘이나 호흡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비강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동반된 염증을 조절하기도 한다. 구조적으로 휘어진 비중격 자체를 바로잡으려면 수술이 필요하다.

비중격 교정술은 코 안쪽을 절개한 뒤 휘어진 연골이나 뼈 일부를 다듬거나 위치를 조정해 비중격을 중앙에 가깝게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막힘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하거나 약물치료로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때 고려할 수 있다.

만성 부비동염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부비동의 막힌 통로를 넓혀 분비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는 비중격 상태와 부비동 염증, 비용종 유무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한다.

코 성형 뒤 모양이 달라졌다는 이유와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문제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미용적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와 코 안 구조 때문에 호흡 장애가 생긴 경우는 치료 목적과 접근법이 다르다.

김혜연 역시 최근 받은 수술에 대해 외형을 바꾸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숨쉬기와 노래를 위한 치료였다고 설명했다. 코 수술 이후 지속적인 코막힘이나 누런 콧물, 후비루가 수개월간 이어진다면 미용적인 문제만으로 여기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비중격과 부비동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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