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파트너 日 마루호 주도…첫 투약 따른 마일스톤 유입 예정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대상…마루호 경영진 방한해 개발 전략 논의

유한양행 글로벌 2상 이어 日 개발도 가속…글로벌 상업화 속도

지난 2일 일본 제약사 마루호의 주요 임원들이 지아이이노베이션 성남 연구소를 방문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지난 2일 일본 제약사 마루호의 주요 임원들이 지아이이노베이션 성남 연구소를 방문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301(성분명 레시게르셉트)’이 일본에서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현지 개발에 속도를 낸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3년 일본 마루호에 기술이전한 GI-301의 일본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이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첫 투약 개시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계약에 명시된 개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일본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마루호가 주도한다. 마루호는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으며, 이달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개시를 앞두고 지난 2일 마루호 주요 임직원들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성남 연구소를 찾아 일본 임상 2상 전략과 향후 개발 일정을 논의했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3년 마루호와 최대 2억2100만달러(당시 약 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과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되며, 양사는 정기적인 공동개발위원회(JSDC)를 통해 일본 개발을 협의해 왔다.

파트너사인 마루호는 1915년 설립된 일본 피부과 전문 제약사로, 전체 의약품 매출의 약 95%가 피부질환 영역에서 발생하는 등 탄탄한 현지 유통 및 임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GI-301은 일본 권리는 마루호가,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는 유한양행(과제명 YH35324)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이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에서도 임상 2상이 본격화되면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상업화 일정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GI-301이 일본에서도 임상 2상에 본격 진입하면서 글로벌 개발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며 “마루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