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센라 ‘SB41’·일라리스 ‘SB44’ 대상…미국·유럽·캐나다 판권 확보

에피스 개발·생산, 테바 판매 분담…향후 추가 확장 옵션도 합의

계약 규모 최소 417억 이상…기존 파트너십 바탕 글로벌 공략 가속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손잡고 신규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2종의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테바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과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2종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조기 협력 파트너십 계약을 지난 9월 30일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대상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SB41’과 노바티스의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 ‘일라리스(성분명 카나키누맙)’ 바이오시밀러 ‘SB44’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의 개발과 규제기관 허가, 생산 및 공급을 총괄하며, 테바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시장에서의 판매를 담당한다. 테바는 향후 SB41과 SB44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가 파트너십 옵션도 확보했다.

양사는 기존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캐나다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오퓨비즈의 판매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 파이프라인을 총 4종으로 늘렸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테바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양한 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전 세계 환자와 의료 시스템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1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SB41과 SB44를 추가하면서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파이프라인을 기존 7종에서 총 9종으로 확대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개발 난도가 높고 특허 장벽이 견고한 면역·희귀질환 신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리스크를 글로벌 대형 유통망을 갖춘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분산하는 동시에,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조기 선점을 노린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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