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하와이 까마귀가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 미국 샌디에이고동물원 보존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보호시설에 사는 하와이 까마귀 104마리를 관찰한 결과 대다수가 도구를 사용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칼레도니아 까마귀도 도구를 쓴다고 알려졌는데 친척뻘인 하와이 까마귀도 유사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
하와이 까마귀는 1970년대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보호시설에서 길러져 왔다.
연구진은 도구 사용 능력을 자세히 알기 위해 나무토막 안에 까마귀가 좋아하는먹이를 넣어두고 행동을 살폈다. 먹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까마귀는 나무에 난 구멍이나 틈에 넣을 수 있는 적당한 나뭇가지를 주위에서 골라 먹이를 콕콕 찍어냈다. 옆에서 기다렸다가 꺼낸 먹이를 덥석 물어가는 개체도 있었다.
도구 사용 능력은 인간에 의해 습득 된 게 아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 까마귀는 사람에게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았고 다른 까마귀의 행동을 보고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류 가운데 도구를 사용하는 종은 까마귀 만이 아니다. 이집트 대머리독수리가 돌로 다른 새의 알을 깨 먹는 것으 확인된 바 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