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 첫 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지난해 추석 연휴 첫 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추석 연휴가 닷새에서 일주일로 이틀 늘어나면, 국내 여행 목적지 설정 증가폭이 약 두 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티맵모빌리티가 2024년과 2025년 추석 연휴의 목적지 설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레저 목적지 설정 건수가 연휴 직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3%, 28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은 각 기간 전국 목적지 설정 건수 상위 1000개 장소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개천절(10월 3일)·한글날(9일) 사이에 대체공휴일과 주말이 겹쳤고, 여기에 정부가 중간에 있는 평일(8일 등)을 임시공휴일로 추가 지정하면서 연휴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목적지 별로 살펴보면, 콘도·리조트 목적지 설정 건수는 2024년 303.1%, 지난해 812.4% 급증해 연휴 전 대비 증가폭이 약 2.7배로 확대됐다.

해수욕장과 테마파크의 증가폭도 각각 2.6배, 2.5배 커졌다.

관광명소 목적지 설정 건수는 2024년 272.9%, 지난해 474.9% 증가했다. 전주한옥마을은 각각 2.7배와 6배, 한국민속촌은 2.4배와 3.9배 늘었다. 서울의 관광명소·문화시설 목적지 설정 건수도 2024년 51.3%, 지난해 90.7% 증가했다.

[연합]
[연합]

쇼핑 목적지 설정 건수는 2024년 43.4%, 지난해 56.3% 늘었다.

반면 백화점의 경우 2024년 12.8%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3.2% 증가에 그쳤다.

전통시장 목적지 설정 건수는 2024년 298.6%, 지난해 541.9% 늘어 증가폭이 약 1.8배로 커졌다. 성묘를 위한 묘지 목적지 설정 건수 역시 각각 311.2%, 611.5% 증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긴 연휴 효과가 해외여행에 그치지 않고 숙박·관광·전통시장·성묘 등 국내 이동 전반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티맵모빌리티 분석은 연휴가 길수록 국내 여행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올해처럼 연휴가 나흘로 짧아진 해에는 반대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최근 호텔스닷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전체 숙박 중 2~3박 단기 일정 비중이 60%로, 연휴가 길었던 지난해(50%)보다 10%포인트 늘었다. 검색 상위 10곳 중 8곳이 한국과 일본 지역이었으며,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