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벵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벵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작은 가게를 운영 중인 60대 여성이 건물주의 반복되는 자식 자랑과 비교성 발언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세 들어 있는 건물의 건물주 역시 비슷한 또래인 60대 여성이라며 두 사람 모두 30대인 아들과 딸을 한 명씩 두고 있어 처음에는 비교적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건물주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건물주가 만날 때마다 자기 자녀를 자랑하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건물주는 “우리 아들 연봉이 확 올라갔다”, “우리 딸은 능력이 좋아서 용돈도 두둑하게 준다”는 식으로 자녀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에는 A씨 자녀와 비교하거나 은근히 깎아내리는 말까지 했다고.

특히 최근에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이러한 발언이 더 심해졌다. 건물주는 자기 딸이 대기업에 다닌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기업 들어갈 때 그렇게 고생해서 들어가더니 자리를 잡으니까 여유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딸을 두고는 “결혼할 때 많이 빠듯했던 것 같은데 힘들었죠. 중소기업”이라며 비교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우리 딸이 워낙 똘똘하고 알뜰해서 아주 잘했다”고 답했지만 건물주는 거듭 “중소기업”이라고 언급하며 자기 딸과 비교했다고.

A씨는 “듣는 내내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평소 남에게 싫은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화를 꾹 눌러 담았다”며 “친구라면 안 보면 그만이지만 건물주라 그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관계가 틀어지지 않게 대응할 방법 없냐. 그냥 꾹 참아야 하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건물주의 성격과 성향을 고려하면 괜히 각을 세웠다가 더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며 “그냥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 역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꼭 건물주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인품이나 생각의 수준까지 높은 것은 아니다.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과 굳이 싸워봤자 남는 게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랑하는 것은 습관”이라며 “그걸 지적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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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79015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