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스 베이징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호주 출신의 조안나 위트르지크 [샤오홍슈]
하이록스 베이징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호주 출신의 조안나 위트르지크 [샤오홍슈]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중국 베이징 하이록스 대회에서 대변 실금 상태로 경기를 완주해 우승한 호주 선수 조안나 비에트지크가 “당시 어떤 식으로든 기권했어야 했다”고 사과하고 우승 기록을 자진 철회했다.

18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비에트지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려 “베이징에서 열린 경기 중 발생한 일과 관련하여 중국 국민, 동료 선수들, 관중, 그리고 하이록스 주최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 행동이 나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잘 알고 있으며,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비에트지크는 “경기 시작 당시 나는 몸 상태가 아주 좋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돌이켜보면 경기 도중 트랙을 떠나지 않았던 결정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계속하기로 한 내 결정에 대해 책임지며, 그로 인해 초래된 불편과 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이록스 운동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하이록스 운동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비에트지크는 “깊이 반성한 끝에, 해당 경기 기록을 소급하여 철회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생에는 경기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점과 물러나야 할 때를 아는 지혜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외부의 소란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했다.

앞서 비에트지크는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베이징’ 프로 여자 부문 경기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네 번째 구간인 버피 브로드 점프를 수행하던 중 대변 실금 증상을 겪고도 경기를 멈추지 않았고, 1시간 1분 23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비에트지크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24세 선수이자 하이록스 여자 부문 세계기록 보유자다.

비에트지크는 허벅지와 다리로 오물이 흘러내리는 상태에서 8개 구간을 모두 소화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오물이 묻은 장비와 트랙을 그대로 사용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넘어진 선수도 나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계자들은 현장 직원들이 해당 구역을 즉시 통제하고 당일 내내 소독 작업을 벌였다. 오염된 장비를 치우고 행사가 끝난 뒤 카펫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록스 운동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하이록스 운동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비에트지크는 대회 직후 “우승은 우승”이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비판이 제기되자 삭제했다.

하이록스 공동 창립자 모리츠 퓌르스테는 13일 상황 대처가 미흡했다며 규정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퓌르스테는 “하이록스는 경기 도중 즉시 대응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런 사고를 미리 내다보는 것이 결국 내 일인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고 미국 NBC뉴스가 보도했다.

하이록스 측은 “우린 생물학적 오염 및 의료 관련 명확한 절차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규정의 적용과 이해 방식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록스는 1㎞ 달리기와 피트니스 운동을 번갈아 여덟 차례 반복하는 실내 종목이다. 썰매 밀기와 버피 점프, 실내 조정, 샌드백을 든 상태에서의 런지 등이 포함된다. 2017년 퓌르스테와 크리스티안 퇴츠케가 창설했고 첫 대회는 2018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참가자 600명 규모로 열렸다.

“아이 소변을 컵에 받아”…유명 초밥집서 벌어진 일, 부모에 ‘비판’[차이나픽]

“아이 소변을 컵에 받아”…유명 초밥집서 벌어진 일, 부모에 ‘비판’[차이나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부모가 아이를 화장실에 데려가지 않고 컵에 소변을 보게 해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현대쾌보 등 중국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75547

dbsdn11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