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그레이트넥에서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로이터]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그레이트넥에서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1% 내린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사들에 추가 원유 화물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는 최근 드론 공격으로 홍해 ‘동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수출 차질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사우디 측이 공습받은 동서 송유관의 피해 복구를 서두르며 수일 내로 일부 가동 용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일조했다.

다만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량이 감소하는 등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되는 점은 유가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