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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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간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일본의 경제적 위상이 떨어졌음을 경고하며 노동시장 등의 근본적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적의 간다 총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요미우리 국제 경제간담회 강연 중 “이제 아무도 일본을 초강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작심발언했다.

그는 200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50% 이상을 차지했던 일본의 비중은 2025년에는 10%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중국은 50% 가까이 늘었으며 인도 또한 일본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고 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인공지능(AI)의 급속 발전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짚었다. 이에 국제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외환시장에서 이어지는 엔화 약세 기조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국력을 반영한다”며 “일본의 대외 구매력을 지키려면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노동시장 등 근본적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했다.

日, 2030년 GDP 규모 6위까지 하락?

한편 한때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도 꼽혔던 일본이 2030년에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규모가 6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요미우리신문이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를 인용한 데 따르면 일본의 2030년 명목 GDP는 5조1198억달러(약 7261조원)로 예측됐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전했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 당시 경제 주요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독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이후 2022년 미국·중국에 이어 3위, 2023년 독일에 추월당해 4위로 내려앉았다. IMF 추계에 따르면 인도와 영국에도 밀려 2030년에 6위가 된다는 것이다.

전망치에 따르면 영국의 2030년 GDP는 5조1997억달러(약 7375조원)로 일본보다 높아진다.

일본 경제 규모가 조만간 인구 대국인 인도보다 작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영국에도 추월당하는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보도는 거의 없었다.

요미우리는 “영국 인구가 약 6900만명으로 일본의 절반 정도지만, 이민자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6년 이후 영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1.3~1.5%로 일본의 0.5~0.6%를 웃돌 것”이라고 당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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