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2기 공약 이행 토론회 개최
초등 34곳 기초학력 전문교원 배치
학습진단성장센터 25개 자치구 확대
학생 마음건강·복지 지원 연계 강화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과 마음건강, 돌봄 등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정근식 교육감 2기 공약의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오후 4시 청사 3층 컨퍼런스룸에서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실현을 위한 공약 이행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정근식 교육감 2기 공약의 추진 일정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는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발제는 ▷전인교육 ▷책임교육 ▷민주시민교육 ▷교육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등 다섯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기초학력 분야에서는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개별 지도를 늘린다. 내년 초등학교 34곳에 기초학력 전문교원을 배치해 학생들을 지원한다. 기초학력 전문교원이란 담임교사와 함께 수업하면서 학생이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살피고 학습 수준에 맞춰 지도하는 교원이다.
초등 1·2학년 교실에 협력강사를 투입하는 ‘1교실 2교사’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담임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면 협력강사가 한글 읽기나 기초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을 돕는 방식이다. 방과 후와 방학에는 학습지원 튜터가 학생을 일대일이나 소그룹으로 지도한다.
학습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글을 읽거나 수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난독·난산 학생과 경계선지능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심층 진단을 진행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학습 지도와 전문기관 연계, 학부모 상담 등을 지원한다.
마음건강 정책에서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치료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친구의 위험 신호를 교사와 전문가에게 알리는 ‘또래마음지킴이’를 운영하고 교직원과 학부모 대상 연수도 진행한다. 모든 학교에서 사회정서교육을 15차시 이상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습과 정서, 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학생에게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을 강화한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기관이 학생의 상황을 함께 살피고 학습 지도와 상담, 복지 지원 등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와 이주배경학생의 학교 적응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은 활용 능력과 윤리교육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민주시민교육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 의견을 내고 토론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힌다.
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과 인력을 검토하고 중복 사업을 조정할 예정이다. 부서별로 나뉜 사업을 연계해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한다.
정 교육감은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점검하고 중복 사업을 정리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며 “학생의 배움과 마음건강·돌봄·안전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이를 실현하는 우리 교육청의 기관들도 목표와 역할을 함께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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