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사환자 1000명당 25.3명…전년 동기 3.8배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주의 필요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로 붐비고 있다. [연합]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로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동시에 늘면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와 독감 환자가 동시에 늘자 권고사항을 안내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6주차(8월30일~9월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6명) 대비 3.8배 수준이며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도 웃돌았다. 질병청은 지난 11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9주차 15명에서 36주차 193명으로 늘며 7주 연속 증가했다.

의협은 우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된 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할 것을 권고했다.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층 등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 이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예방접종과 생활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최근 환자 증가와 함께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수급에 대한 의료 현장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관계 당국에서는 수급과 유통 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확보와 공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