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기자 5명, 옥사·사형장 등 독립운동 현장 취재
자국의 아픈 역사 떠올리며 공감…역사를 기억하고 전하는 의미 나눠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불가리아 기자들이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마주하며 자국의 아픈 역사를 떠올렸다.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지난 9월 14일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불가리아 기자 대표단 5명이 구를 방문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취재하고 박운기 구청장과 환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기자협회와 불가리아기자협회가 2015년 체결한 상호교류 업무협약에 따른 ‘2026년 한-불가리아 기자 교류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대표단은 이날 해설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옥사와 추모비, 사형장 등을 둘러보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고 고초를 겪었던 역사 현장을 취재했다.
불가리아의 한 기자는 ‘자국에도 아픈 역사를 간직한 수용시설이 있다’며 ‘서대문형무소를 둘러보면서 불가리아의 역사를 떠올렸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역사적 배경은 다르지만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한다는 점에서 공감을 나타냈다.
앞서 구청장실에서 열린 차담회에는 마리아 게오르기에바 리우베노바(MARIA GEORGIEVA LIUBENOVA) 등 불가리아 현지 주요 매체 소속 기자 5명과 한국기자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서대문구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양국의 언론·문화 교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언론인의 시선을 통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좋은 교류”라며 “이번 방문이 불가리아에 서대문을 알리고 양국이 서로를 더 가까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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