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관계부처 합동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추진
AI 기반 교통사고 주의 도로구간 50곳 집중 안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유지…연휴 전후 전국 축산농장 일제 소독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인 24~27일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등에 대한 사전점검에 나선다. 화재·범죄 예방은 물론 응급진료체계 유지, 감염병과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도 대응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4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지방정부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즉시 범정부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연휴 전에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등 주요 현장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 7~8월 호우로 주택 침수·파손 등의 피해를 입어 장기간 귀가가 어려운 이재민에게는 주거시설 임차료를 지원한다.
귀성·귀경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전날부터 5일간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고속도로·국도·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벌이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주의 도로구간 50곳을 선정한다. 해당 구간에는 내비게이션과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경고문구를 안내한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증선으로 수송력을 높인다. 유·도선에 대해서는 구명조끼 등 인명구조 장비와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합동 점검한다.
화재와 산불 대응도 이어진다. 소방청은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중기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산림청은 산불진화 헬기와 차량, 인력을 비상대기시키고 산불 발생 시 가장 가까운 헬기를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생활 주변 범죄 예방과 해상 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경찰청은 연휴 기간 상황관리관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하고, 강도·절도 등 민생범죄 단속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가 짧아 귀성하지 않는 1인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인 가구 밀집지역의 순찰도 확대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 유지와 감염병 확산를 방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416개 응급의료기관과 113개 응급의료시설의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질병관리청은 1급 감염병 등 의심환자 발생 시 24시간 신고접수체계를 운영하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호흡기 감염병 검사, 뎅기열과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연휴 전후인 23일과 28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축산농장 등을 일제히 소독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응급상황에 대비해 신고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 등 안전 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