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지명은 그람시 전략”

“李대통령, 지명 철회 못 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상섭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진행한 기자회견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좌파 카르텔의 집단 메시지”라고 반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용혜인의 기자회견은 국민을 향한 용혜인 한 사람의 메시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용 후보자의 국회 진입과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을 ‘좌파 카르텔’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들의 1차 목표는 제도권 진입이었다. 용혜인을 앞세운 위성정당 ‘기본소득당’으로 그 목표를 이뤘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두 번이나 그 길을 열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권력의 심장에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용혜인 장관 지명은 단순히 장관 한 자리의 문제가 아니다. 왜 다른 자리를 다 놓아두고 성평등가족부이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를 표방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구의 좌파들이 가장 먼저 무너뜨리려 한 것은 전통의 가치와 윤리였다”며 “문화, 언론, 교육, 종교 등 곳곳에 좌파의 진지를 구축해서 전통문화를 해체하고, 이를 토대로 정치제도, 경제제도까지 바꾸는 ‘그람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성평등가족부야 말로 이러한 전략을 시행하는 데 최적의 진지”라며 “겉으로는 작은 부처로 보이지만, 사회 각 분야에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김영훈 노동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언급하며 “민노총 출신 노동부 장관, 전교조 출신 교육부 장관, 마지막으로 언더조직 출신 성평등가족부 장관까지 앉으면 좌파카르텔의 진지 구축이 사실상 완료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들은 이익 카르텔이자 이념 카르텔”이라며 “용혜인의 장관직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엄청난 이익, 그리고 자신들의 이념을 확산시킬 절호의 기회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혜인의 자진 사퇴나 비례대표 의원직 포기는 애당초 저들의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역시 용혜인 지명 철회는 엄두도 못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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