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아이언샷을 구사중인 박성현.[사진=에비앙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아이언샷을 구사중인 박성현.[사진=에비앙 챔피언십]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이틀 연속 선전한 박성현(23 넵스)의 미국무대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선두 전인지(22 하이트진로)와는 2타차다. 이런 상승세라면 우승도 넘볼 수 있다. 내년 LPGA투어 진출은 물론 톱랭커로의 발돋움이 눈 앞에 보인다.박성현은 올해 LPGA투어 5개 대회에 나가 39만 3793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LPGA투어 상금랭킹 29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현재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못한다. 만약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종 LPGA투어 상금랭킹 40위 안에 드는 상금을 획득할 경우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내년 미국무대에 입성하게 된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인데다 이 대회 상금이 325만 달러로 LPGA투어 대회중 가장 커 3,4라운드에서 최악의 부진만 나오지 않는다면 무난히 꿈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우승하면 더 좋은 시나리오다. 지난 2년간 KLPGA투어를 평정한 김효주(21 롯데)와 전인지의 뒤를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Q스쿨을 생략하고 미국무대 직행에 성공했다. 박성현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시즌 KLPGA투어 일인자로 우뚝 서며 미국무대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박성현은 올 LPGA Q스쿨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박성현은 지난 6월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도 36홀 선두를 달린 적이 있다.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을 노리다 볼을 물에 빠뜨려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해외 언론은 물론 LPGA 선수들의 주목을 받을 눈부신 플레이였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LPGA투어 최장타자인 렉시 톰슨(미국) 보다 공식 드라이버샷 거리에서 15야드를 더 보내며 가장 멀리치는 선수로 프랑스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펑샨샨은 “박성현과 작년 한국에서 같이 플레이한 적이 있다. 그녀는 말랐지만 정말 멀리 친다”며 “심지어 정확하기까지 하다. 퍼팅도 좋다. 정말 강한 선수다”라고 감탄했다. 펑샨샨은 “경기도중 박성현에게 미국 진출 계획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나 50대 50”’이라고 말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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