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안양시 호계2동 주민자치센터(동장 김보영)가 주민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자체 인문학 강좌를 성황리에 열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호계2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8일, 이필운 안양시장이 주창하고 있는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인문도시조성’에 발맞춰 지역주민들의 인문학적 정서함양과 감성고취를 위해 주민자치센터 강당에서 전문가의 강연회를 열었다.강연은 안양시 인문도시 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인 남민 여행작가가 초빙되어 ‘나를 찾아 떠난 힐링 여행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남민 위원은 일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홀연히 떠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오는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남 위원은 “직장과 가정을 벗어나서 돌아봐야 그 동안 자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며 “1등만 추구하고 물질문명에 황폐화된 도시민들이 감성여행을 통해 인성을 회복할 수 있고 진정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남 위원은 또한, 500년 전 조선의 대학자이자 청렴 공직자였던 퇴계 이황 선생의 청백리 공직자 상을 오늘날 김영란법과 연계해 설명함으로써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또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강원도 춘향이’의 사연에선 주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이밖에도 위장암 3개월 시한부 여대생의 절망 속에서 암을 완치한 사연으로 모두가 어려움에서 이겨내어 희망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힘을 소개했고, 오늘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명절 증후군을 이겨내는 주부들의 이야기에선 주민들도 감탄을 쏟아냈다.
김보영 호계2동장은 “시가 총력을 다해 펼치고 있는 인문학 도시 조성에 발맞춰 주민과 함께 하고 온정이 살아있는 훈훈한 마을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했다”며 “주민들이 감명을 받는 모습에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호계2동 김필여 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과 각 사회단체장을 비롯해 80여명의 주민들이 호계2동 자치센터 강당을 빼곡히 메웠다. 하지만 장소가 협소해 일부 주민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할 만큼 행사는 성황리에 열렸다.동이 주관한 인문학 강연에 처음 참석한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앞으로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힐링 인문학 강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전업주부 박명숙 씨는 “평범한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자양분이 될 멋진 강연이었다”며 “내가 사는 동네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행사를 열고 스스로 참여해 시간을 함께 했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주민들을 위한 외부 인사 특강을 시나 구의 지원없이 동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호계2동은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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