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10개 사업 사회성과 결과 발표

고령자 942명에게 일자리 제공…사업비 대비 사회적성과 128.3%

정은경(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공동체사업단 ‘할로마켓 두 번째 봄’을 찾아 노인일자리 현장의 폭염 대응 상황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은경(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공동체사업단 ‘할로마켓 두 번째 봄’을 찾아 노인일자리 현장의 폭염 대응 상황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노인일자리가 단순한 소득지원을 넘어 돌봄, 환경, 안전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노인일자리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사회성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측정은 2025년 1년간 진행했던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가운데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고용 ▷사회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했다.

측정 결과, 총 55억4835만 원이 투입된 10개 사업을 통해 총 71억1644만 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입 사업비 대비 128.3% 수준으로, 사업비 1억 원당 약 1억28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의 유휴자원과 신노년 세대의 전문역량을 연계해 공공재정의 투입 효과를 높이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과 유형별로는 고령자 고용을 통한 소득증진이 42억2719만 원으로 전체 사회성과의 59.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교육 등 사회서비스 제공은 28억2389만 원(39.7%),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등 환경 분야 성과는 6537만 원(0.9%)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이 총 34억1576만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LH 생활돌봄서비스’가 28억114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돌봄 공백을 보완하고, 참여 노인에게는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돌봄체계 강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였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시니어 손맛 지킴이 사업’이 투입 예산 대비 사회성과 287.5%를 기록해 가장 높은 효율성을 보였고, ‘커피박 새활용 사업’도 177%의 성과를 나타냈다. 시니어의 경험이 투입되는 자원 순환 모델의 사회성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커피박 새활용 사업’, ‘KOEN 주거에너지 보안관 사업’ 등 폐기물 재활용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사회성과를 토대로 우수 사업을 계속 표준모델로 발전시키고 지역에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회 수요와 신노년 세대의 전문성을 연계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일자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을 강화해 민간의 사회적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봉근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사회성과 측정을 통해 노인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돌봄 공백 해소와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과에 기반한 사업관리를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인일자리 모델을 지속 발굴·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