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부담 급증에 집주인들 ‘술렁’
현장선 “3~4시간 세금 걱정만”
[영상=유종우 PD]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압구정동과 반포동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 때문입니다. 이번 개편안은 집을 몇 채 보유했는지만 따지던 기존 부동산 세제를 주택 가액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압구정동과 반포동은 국내 최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수십 년 동안 한 집에서 살아온 고령 1주택자도 적지 않습니다. 집값은 크게 올랐지만 은퇴 후 별다른 소득이 없는 집주인에게는 늘어난 보유세가 당장 감당해야 할 현금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거주하는 85세 할머니 장 모씨는 “이 아파트에서 45년을 살았다”며 “집값이 이렇게 오를 줄 어떻게 알았겠느냐. 1가구 1주택자인데 나이가 들고 소득이 없어 ‘하우스 푸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정부 발표 직후 서너 명이 사무실을 찾았고, 한 고객은 3~4시간 동안 앉아 세금 걱정만 하다가 돌아갔다”며 “실제로 매물을 내놓은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이 세제개편 이후 혼란에 빠진 압구정동과 반포동을 직접 찾았습니다. 고령 1주택자들은 왜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말하는지, 현장에서 실제 매물이 나오고 있는지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uq@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