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폭발사태로 명성에 흠이 가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다른 다양한 기능과 기술들은 여전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홍채인식 분야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해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홍채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1000만달러(약 1220억원)에서 2019년 4억5000만달러(약 4991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폭발의 주 원인은 배터리였고 삼성이 선보인 홍채인식 기술의 우수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당분간 삼성전자 및 관련 업체의 실적과 주가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기술 진보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홍채인식은 2~3초에 달하는 인식시간, 콘택트렌즈 착용시 사용 불가 등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진주형 연구원은 “인증 시간은 1초도 걸리지 않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잠금 해제가 이뤄진다”며 “생체인증 시장에서 가장 보편화된 지문인식 기술 대신 홍채인식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타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홍채인식을 탑재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채인식은 현재까지 스마트폰 잠금해제 정도에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 웹사이트 로그인, 모바일뱅킹서비스,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한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홍채인식모듈을 공급하는 1차 공급업체이다. 엠씨넥스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코렌은 갤럭시노트7에 들어가는 홍채인식기술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크루셜텍은 하나의 모듈로 사진촬영 및 홍채인식이 가능한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고, 동운아나텍은 전면 카메라 하나로 촬영 및 홍채인식이 모두 가능한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진주형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통합으로 원가, 설계 면적, 무게 등이 줄고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홍채인식 기술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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