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게임의 명가 EA에게 있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월드컵, 올림픽 등의 스포츠 이벤트는 자사 매출에 매우 유리한 시즌이다. 이 때문에 2014년 6월은 브라질 월드컵은 EA에게 그 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EA도 이런 기회를 살리기 위해 'EA스포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을 출시하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온 EA의 행보는 다소 의아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주력 타이틀의 부진, 경영침체 장기화 조짐EA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게임 서비스의 불확실성이다. EA는 게임스파이의 서비스 종료로 자사 타이틀 중 50개의 온라인 서비스를 7월 중지한다. 서비스 중지 게임 목록에는 '커멘드앤퀀커', '니드포스피드', '나스카', '배틀필드' 등의 자사 대표 프렌차이즈 타이틀이라 팬들의 실망감이 높다. 일각에서는 EA의 매출 부진 타이틀의 온라인 서비스 중지가 경영 건전성을 개선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하위 시리즈 게임 플레이어들이 차기 시리즈의 잠재 구매자라는 점과 시리즈에 대한 인지도가 게임 구매력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EA는 중요한 매출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츠 시즌 EA의 매출 상승 기대감이 매우 높다 더불어, 주력 차기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심즈4'가 출시 이전부터 동성애 이슈로 해외 각국 심의 도마에 오르면서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월드컵이라는 스포츠 축제에 맞춰 출시된 'EA스포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이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콘솔 기기인 PS4와 엑스박스원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EA가 자사 프렌차이즈 매출 동력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크다. 실제로 2012년 이후 출시된 EA의 타이틀 중 전작의 기대를 충족시킨 게임은 사실상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주요 경영진의 주식 매각 움직임 '왜?'최근 EA의 주가는 30달러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과 스포츠 이벤트에서 매출 강세를 이어온 그동안의 성과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의 매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주요 임원들이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EA의 주가는 2008년 이후 최고가인 35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권위원회에 제출된 분기 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EA 부사장인 패트릭 서더런드는 3만 6,133주를 판매했으며, 수석 부사장인 스티븐 베너는 7,771주를 매각했다. 또한, 최고 운영 책임자 피터 무어는 100,000주를 매각했다. 이들의 주식 매각이 주목 받는 이유는 회사의 주가가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시점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자신의 주식 보유량 모두를 매각한 것이 아니라 일부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큰 우려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주요 경영진의 계속되는 주식 판매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양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A의 성장동력은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A 모바일 분야의 성과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의 자사 주요 타이틀의 온라인 라이센스 수익 등이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PC 및 콘솔 게임 출신의 경영진과 게임스파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임원진에 대한 권한 축소 혹은 퇴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의 일련의 사건들이 'E3 2014' 이후 EA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해외 미디어들의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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