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애플이 주요 공급 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함께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현지매체인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는 7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폭스콘이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여 향후 2, 3 년 내에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인도 내 폭스콘 공장 설립과 관련된 소식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봄과 여름, 그리오 올해 초에도 건설 계획이 보도된 바 있다.미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그러나 이번에는 애플이 직접 폭스콘 측에 인도 내 공장 설립을 제의하고 있다는 점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인도는 규모 면에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제 3위의 스마트 폰 시장이지만 애플은 이 곳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아직도 인도 내 직영 매장인 애플 스토어를 개설할 수 없다는 점이다.인도 정부는 현재 해외 기업의 직영점 설치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30% 룰'이 적용된다. 이는 판매하는 제품의 최소 30%가 인도 내에서 생산되어야만 단독 브랜드에 의한 소매 영업을 인정한다는 것이다.애플이 향후 인도 시장에서 경쟁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도 내 현지 생산과 직영점이 필수다.애플은 최근 인도 정부와의 끈질긴 협상 끝에 직영점에 대한 허가를 얻었지만 중고 아이폰 판매 신청은 기각되는 등 정부와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앞서 지난 7월 폭스콘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중국 IT 전문 매체인 펭닷컴(feng.com)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소재 공장에서 이르면 올해 안으로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폭스콘은 향후 5년간 인도에 50억 달러(한화 5조7395억 원)을 투자해 인도 내 생산 체제 강화 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8월 인도 정부 당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애플의 현재 인도 내 점유율은 약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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