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녀 4명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안산의 한 상가 주택 건물에서 최근 3년 사이 2명이 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함께 숨진 4명이 이런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할 장소로 이 건물을 택했는지 등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숨진 4명 중 3명은 지난달 인천에서도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가 경찰에 구조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5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상가 주택 2층 사무실에서 A(26·여)씨와 B(31)씨 등 남자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A씨 등이 서로 사는 지역과 직업, 연령 등이 달라 연고가 없다는 점으로 미뤄, 모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남자 사망자 1명의 바지 주머니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나 나머지 3명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쓰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해당 건물에선 지난해와 2013년에도 각각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 재건축 공사 중이던 지난해 5월 8일 이 건물 4층에서 한 남성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건물은 같은 해 8월 말 완공됐다.
2013년 5월 2일에도 이 건물 2층 한 상가에서 또 다른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들 2명 모두 신변을 비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돼 사건은 자살로 종결됐다.
현장 주변 상가 관계자는 “이 동네주민들은 과거 그 건물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며 “오늘 또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4명이 과거 이 건물에서 같은 사건이 있었던 사실을 사전에 알고, 극단적 선택을 할 장소로 이곳을 택했는지 등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