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만취 운전자는 경찰에서 ‘기억이 없다’며 경찰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김모(40)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지난 5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깨어나보니 사고가 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청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몰던 김씨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벤츠 승용차 등 차량 2대가 심하게 파손되는 사고가 났는데도 김씨는 차를 세우지 않았다. 1차 사고를 낸 후 김씨는 30m가량 더 운전해 인도로 향했고, 50㎝ 높이의 차량 진입 방지턱을 들이받아 부수고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김씨의 승합차가 돌진하면서 편의점 출입문이 완전히 파손했다. 편의점 안에 사람이 있었거나 인도에 행인이 있었다면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고 당시 편의점 직원 A(60)씨는 출입문에서 약 2m 떨어진 계산대에서 근무하고 있던 덕분에 화를 면했다.
김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221%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면허취소 기준인 0.1%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였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소주 3병 정도 마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술집에서 사고가 난 편의점까지 약 500m를 음주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술집 주인은 “김씨의 집이 멀지 않은 곳이라 술을 마시고 차를 몰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1년과 2010년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총 3차례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