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소 1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폭탄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가 저지른 것이라고 다바오시 사라 두테르테 시장이 3일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은 “대통령실에서 아부 사야프의 보복성 테러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부 사야프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단체다. 1990년대 결성한 이들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대원은 400여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70대 한국인을 납치, 살해해 더 악명 높다. 올들어서 캐나다인 2명 참수, 지난 8월 말 10대 필리핀인 인질 참수 등 무자비한 납치와 살해를 일삼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후 아부 사야프 섬멸을 지시했다. 이들의 근거지인 남부 술루섬에 2500명의 병력을 보내 30여명을 사살하는 등 토벌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테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다바오시에서 대통령이 자주 머무르는 호텔 인근 야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대통령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세력 또는 마약조직의 보복성 소행이 의심됐다.

대통령의 아들인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시 부시장은 “이틀 전에 공격 위협이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하는 등 사건의 성격은 아부사야프의 보복성 테러로 좁혀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테러와 관련, 필리핀이 ‘무법 상황’이라며 군사력까지 동원해 테러범을 응징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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