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자국 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중립적인 메르켈 총리가 보다 냉정하게 사태를 분석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인들의 평가다.
미국 CNN 방송이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컴레스(ComRes)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켈 총리가 다른 외국인 지도자들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28%가 메르켈 총리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15%, 오바마 대통령은 14%로 나타나 메르켈 총리가 약 두 배 더 많았다.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각각 5%의 응답률을 보였고 인접국인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 폴란드 지도자들이 2%,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사회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친화적’이었으며 푸틴 대통령은 ‘위험한’ 인물로 인식되고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게 가장 어울리는 문구는 무엇인가’(복수응답)란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선 47%가 ‘친근하다’고 응답했으며 ‘신뢰감있다’가 39%, ‘영민하다’가 36%, ‘믿을만하다’가 32%, ‘강한리더’가 27%, ‘위험하다’가 15%였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위험하다’가 67%였고 ‘강한리더’가 44%, ‘영민하다’가 30%, ‘믿을만하다’가 19%, ‘신뢰감있다’가 17%였으며, 14%가 ‘친근하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