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이 있고 소비 수준이 높은 ‘판교맘’들이 ‘강남맘’을 제치고 유행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판교맘으로 불리는 이들은 최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판교 거주 기혼 여성들을 일컫는다. 취학 자녀를 두고 있고 육아와 미용 등 유행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역적으로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을 비롯해 백현동, 삼현동, 운중동, 하산운동 일대의 판교신도시와 분당 지역에 걸쳐 거주하는 주부들이다.
대부분 판교맘들은 강남에서 살다가 본인 및 남편 직장을 따라 강남에서 판교신도시로 이주한 경우가 많다. 지난 2005년 삼평동 일대 판교테크노밸리에 SK플래닛, 다음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넥슨, 네오위즈 등 기업들이 옮겨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의 부동산 가치 상승과 판교테크노벨리의 첨단 직업 등의 영향을 받은 판교맘들은 기본적 경제력을 갖추고 있고 유행에 민감하다”며 “동판교 지역의 트렌디한 안테나 샵들과 한국판 비벌리힐스 신 부촌지역으로 떠오르는 서판교지역도 이들 판교맘의 영향력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동산 업계도 판교맘을 주목하고 있다. 판교맘들이 몰리면서 판교 부동산 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323만원으로 서울의 부촌 송파구(2,343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판교의 부촌이미지 형성도 경제력을 갖춘 판교맘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판교지역은 전문직 종사자를 포함에 기업 CEO, 은퇴한 부자들이 들어오며 한국판 비버리힐스로 부상하고 있다.
판교에는 미국 건축가 마크맥이 설계한 알록달록한 디자인의 ‘판교 월든힐스’, 럭셔리 전원일기 분위기의 ‘산운 아펠바움’ 등이 들어서 있다.
오는 10월에는 모비우스 띠를 형상화한 외관 특화 디자인을 지닌 피데스개발의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3m 이상의 높은 천장고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되며 독특한 외관과 함께 고급 주택들이 자리잡고 있는 서판교 지역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판교는 광교, 동탄, 김포 한강, 파주 운정 등을 포함한 2기 신도시 중에서도 매매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이다. 또 제2테크노밸리 개발도 가시화되며 제2판교붐이 예상되는 상태다.
트렌드를 읽는 판교맘들이 인정하고 자리 잡은 판교의 미래가치는 앞으로도 주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