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운항 중단…해운업계 경영 압박 심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해운업계 피해 대응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이 선사 유동성 위기 차단과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한국해운협회·국적 선사 등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연료비·보험료 상승과 운항 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해운업계의 경영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11일부터 관계부처와 함께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며 물류 영향과 국적선사 운항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진공도 중동 상황 긴급 안정대응반 가동과 함께 온라인 피해 접수 창구 운영을 통해 선사 안전을 실시간 모니터링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금융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와 해진공은 ▷운영자금 단기 차입 보증 ▷구조혁신펀드를 통한 유동성 공급(선사당 최대 1000억원) ▷선박 매입 후 재임대(Sale & Lease Back) 조건 완화 ▷대규모 자금 필요 시 정책금융기관 공조 등 지원책을 안내했다.
업계는 중소선사의 경우 단일 선박 한 척의 운항 차질만으로도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업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의 작은 애로사항도 놓치지 않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도 “중동 분쟁은 국가 공급망 안보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금융 지원 체계 가동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선사들이 어떤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운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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