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나이지리아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는 17분 분량의 영상을 AFP통신에 공개하며 수감된 보코하람 조직원들과 교환을 요구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영상 속 인물들이 납치된 학생들이 맞다면 지난달 14일 피랍 이후 29일 만에 처음으로 여학생들이 공개된 것이다.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영상에서 연두색 배경 앞에서 전투복을 입고 자동화기를 든 채 “우리가 학생들을 해방했다. 이들은 이제 무슬림이 됐다”면서, 5년간 수감돼 있는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석방되면 학생들을 풀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형제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학생들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 풀어주지 않는 학생들이란 개종하지 않은 학생들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이어 납치 학생들로 추정되는 130여명이 야외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검정ㆍ회색의 히잡을 쓴 채 앉아 손바닥을 위로 보이고 코란 첫 장을 외며 기도를 했다.
학생으로 추정되는 3명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이 중 2명은 자신이 원래 기독교였으나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말했고, 또 한 명은 위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이 찍힌 장소나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학생들의 구출작전을 지원하는 미국·영국 등은 보코하람의 근거지이자 학생들의 억류지로 추정되는 삼비사 숲을 정밀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