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정부에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종지협은 “300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되고 그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이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은 충격과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은 초기대응에 실패했고, 선원들은 승객을 버렸다. 우리 사회는 무기력했다”고 비판했다.
종지협은 “남은 실종자들이 한시라도 빨리 가족의 품에 올 수 있도록 구조와 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시스템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어 종지협은 “정치인과 공직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깊이 자각해 다시는 무고한 국민의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윤 추구를 위해서는 생명의 가치도 훼손할 수 있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일부 지도층들 역시 빨리 생각을 되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서정기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