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예고’ 오층석탑 중심으로 4km 걷기... 가족·연인 등 대거 참여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주관하고 세계유교 문화재단이 주관한 ‘예천 개심사지 라디엔티어링’ 걷기 프로그램이 지난 8일 개심사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라디오와 오리엔티어링을 결합한 이색 체험에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가을날 예천의 역사와 자연을 만끽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오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라디오를 들으며 안내되는 퀴즈와 미션을 수행하고 최종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걷기 코스는 개심사지에서 출발해 한천제방길과 옛기찻길을 거쳐 다시 개심사지로 돌아오는 약 4km 구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예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동시에 체험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코스의 중심이 된 ‘개심사지 오층 석탑’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려 현종 대인 1011년에 건립된 이 석탑은 탑신부와 기단부에 십이지신상, 팔중부상 등 정교한 조각과 함께 건립 연대, 주체, 목적 등이 기록된 명문을 갖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최근 국가유산청이 국보 지정을 예고하면서 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라디오와 걷기를 결합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예천의 역사와 자연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군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여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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