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사벌국면, 전통 잇는 합격기원 행사 열어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선비의 길’ 영남대로에서 수능 합격 기원제가 열렸다.
경북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사벌국면(면장 박종욱)과 함께 지난 1일 사벌국면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 앞에서 ‘상주 목가리석조관세음보살입상 및 과거길 연계 2026학년도 대학입시 합격기원제’를 열고 수험생들의 합격과 평안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옛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영남대로 과거길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자리로,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길 바라는 지역사회의 염원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해설, 축문 낭독, 고사 및 소원지 작성 순으로 뜻을 함께했다.
행사 장소인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불로, 오랜 세월 영남대로를 오가던 길손들의 안전과 소망을 지켜온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다.
특히 이곳은 과거 상주의 역원 가운데 하나였던 송원(松院)이 자리했던 곳으로, 선비들이 마음을 가다듬고 쉬어가던 곳으로 전해진다.
사벌국면장의 축문 낭독과 고사 순서에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차례로 합장하며 정성껏 기원을 올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소원지에 이름과 바람을 적어 석불 주변의 합격 기원줄에 매다는 의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과 박종욱 사벌국면장은 “이번 기원제가 수험생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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