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시민단체들이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영국 현지 방문을 무산시킨 옥시레킷벤키저(옥시)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나섰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22일 옥시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IF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위가 이번 참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옥시 영국 본사를 방문하기로 했지만 취소됐다”며 “이는 영국 방문 시 전달할 공식 사과문과 공개방식에 대한 합의 내용을 갑자기 취소하고 비공개로 하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이는 국정조사 특위를 우롱하고 짓밟은 행위로 옥시의 오만불손을 더는 두고 봐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국회는 옥시의 한국 사업 허가를 취소하고 한국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어 “옥시라는 살인기업이 국제 사회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각국 정부와 의회에 요청해 국내에서 불고 있는 옥시 불매 운동이 국제 사회로 번져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조사 특위가 영국 방문시 전달하려 했던 메시지를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주한 덴마크대사관 등 이번 참사에 관련이 있는 외교기관에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