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잭슨홀미팅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상반된 시선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 큰 기대는 하지 말자는 쪽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22일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과거 일본 사례 감안시 잭슨홀 연설은 증시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현국 연구원은 “Fed(미국중앙은행) 옐런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은 코스피(KOSPI) 2100포인트 돌파 여부에 중요한 이벤트”라며 “지난주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과 과거 일본의 정책 실수를 고려하면 옐런 의장의 통화 완화적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상훈ㆍ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번 주 후반 잭슨홀 미팅에서의 옐런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수 밖에 없으나 너무 큰 기대는 가질 필요는 없을 듯 하다”며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의 연설제목은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 (toolkit)’로 정해졌다. 9월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통화정책 전반에 대한 다소 원론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봤다.

채권시장 측면에서도 역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자리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여삼ㆍ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주 7월 FOMC 의사록이 연내 금리인상이라는 원론적인 부분을 확인한 것에 그쳤듯이 26일에 예정된 컨퍼런스에서 옐런 의장 발언이 표류 중인 글로벌 금리의 등대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9월 FOMC 뚜껑이 열릴 때까지 불확실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이후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한 것을 확인한 이후 다시 금리하단 탐색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느 정도 조정이 예상된다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과열되어 있는 미국증시와 금리인상이 빠른 시일 내에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두루 퍼져 있는 상황에서 옐런 의장은 금융 안정이라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감안, 어느 정도 조정을 위한 발언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 뚜렷한 발언을 했던 더들리 총재와는 달리 옐런 의장은 그간 시장과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의 연설을 통해서 통화정책 정상화의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Fed(미국중앙은행) 재닛 옐런 의장의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상반된 시선들이 공존하고 있다.
Fed(미국중앙은행) 재닛 옐런 의장의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상반된 시선들이 공존하고 있다.

잭슨홀미팅은 미국 와이오밍주 휴양 도시인 잭슨홀에서 열리는 Fed의 컨퍼런스로,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주최로 이뤄진다. 이번 2016년 잭슨홀 미팅의 슬로건은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잭슨홀 미팅은 전임 Fed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 의장때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잭슨홀 미팅 연설이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 주었다는 평가다.

2010년엔 버냉키 의장의 2단계 양적완화 시사가 있었고 2011년 만기교란 정책(OT), 2012년 QE3 시사 등이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옐런 의장 또한 2014년 잭슨홀 미팅에 참석, 연설 시 양적완화 종료가 가까웠음을 시사했으나 QE 종료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질 않는다고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참석하지 않기로 했던 해는 2013년 테이퍼 탠트럼(양적완화 종료로 인한 충격)과 12월 FOMC 회의에서의 QE3 축소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Fed가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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