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면 종합우승, 군민 1만여 명 웃음과 함성 속 ‘대화합의 장’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았던 지난 15일, 의성종합운동장은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손에는 응원 막대, 머리에는 면(面) 이름이 적힌 머리띠, 군민들이 기다려온 ‘제68회 의성군민 체육대회’가 열렸다.
올해 체육대회는 승부보다는 참여에 방점을 찍었다. 위험 종목은 과감히 제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뛸 수 있는 ‘오징어게임’, ‘고무신 컬링’, ‘만보기 댄스’, ‘단체줄넘기’ 등 이색 종목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개회식 하이라이트는 단연 읍·면별 선수단 입장식이었다.
각 지역은 고유한 색깔을 담은 의상과 깃발, 조형물로 무대를 꾸몄다. 다인면 선수단은 커다란 문어 모형을 앞세워 입장해 관중의 폭소를 자아냈고, 안평면은 ‘단결’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관중석에서는 “우리 면이 최고야!”라는 응원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 결과 종합우승은 다인면, 준우승은 안평면, 3위는 봉양면이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오늘 하루는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웃고 즐긴 날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중심이 되는 화합의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운동장을 빠져나가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웃음이 가득했다. “우리가 다 같이 뛰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한 참가자의 짧은 한마디가 이날 대회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줬다.
의성군민체육대회, 그 이름처럼 군민이 주인공이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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