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양투양타’의 매력을 지닌 고교야구 선수 전태준(19ㆍ고창영선고)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22일 서울 양재동의 더케이(The-K) 호텔에서 있었던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은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여기에 전태준도 포함됐다. 후순위인 9라운드 90위로 지명을 받아 염원하던 프로의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전태준은 190㎝의 장신에서 내리 꽃는 최고구속 144㎞의 정동파 오른팔 투구와 138㎞ 구속의 왼팔 투구를 하는 보기 드문 양팔 투구 선수다. 뿐만 아니라 타석도 좌우를 오가면서 선다. (헤럴드경제 2016년 7월29일자 보도 참조) 그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12.2이닝을 던져 방어율 3.557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타자로서 첫 도전도 13경기에 출전, 0.268의 타율에 3루타와 2루타 2개를 기록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성장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다.
두산 스카우트팀의 이복근 팀장은 전태준을 우완 투수로 고정시켜 키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 이 팀장은 “전태준이 양손으로 다 던질 수는 있는데, 우완을 시키려고 한다. 왼손으로 던지는 것도 봤지만 오른쪽이 낫다”면서 “본인도 왼손으로 계속 왼손으로 던지려고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아들의 프로지명을 반긴 아버지 전승렬(50ㆍ운수업)씨는 “사실 태준이와 어제 있었던 지명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지명 전날 까지만 해도 태준이가 과연 지명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한시름 놨다”고 기뻐했다.
그는 “태준이가 그동안 고등학교 시절 부상을 당해 재활이 길었고 많은 투구를 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것이 대견스럽다”라며 돌아봤다. 고창 영선고(감독 문희수)는 창단 첫해 전태준의 프로지명을 받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삼시세끼의 촬영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고창 영선고는 원래 많은 유도 국가대표를 배출한 유도명문고다.
yjc@heraldcorp.com

